우리가 이룬 꿈










HOME >> 우리가 이룬 꿈 >> 2003년 10월에 이룬 꿈


10월 “아름다운 꿈 이루기 -소원우체통”에서는 소외아동과 그 시설을 위해 꿈과 희망이 살아 숨쉬는 공간을 마련하는 “우리가 가꾸고 만드는 미래의 꿈” 소원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달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여수 갈릴리 공부방과 보일러가 없어 추운 겨울을 보내야만 했던 전남 영산원 푸른동산이 바로 그 곳입니다. 여수 갈릴리 공부방은 지난 해 태풍 루사에 이어 금번 태풍 매미로 인해 연이어 공부방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 때 해일에 날아온 돌과 통나무들이 공부방 유리창을 모두 깨트리면서 바닷물이 한꺼번에 공부방 안을 덮쳐 컴퓨터며 프린터기, 책들을 그냥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흙 범벅이 된 바닥과 온통 곰팡이가 핀 벽과 천장 때문에 전면적인 내부수리 공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인가시설 공부방인데다 여수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부방이어서 외부 후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한 달 째 공부방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은 작은 정성이라도 모은다고 고사리 같은 손에 저금통을 받아갔습니다. 이 곳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로 학교까지 갈려면 차를 타고도 1시간은 족히 가야 하기 때문에 여수 갈릴리 공부방은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집과 같은 존재요, 또한 학교 같은 의미였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원이 적힌 소원편지가 10월 소원우체통에 도착하였고 소원우체통에서는 아이들에게 하루 빨리 공부방을 돌려주고자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여수 갈릴리 공부방을 지원하고자 결정하였습니다.


여수 갈릴리 공부방은 한 달 동안 건물 외벽만 제외하고 모든 것이 새롭게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완전히 부서진 바닥에는 새롭게 타일이 깔리고 다시는 비가 새지 않도록 튼튼한 창문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비가 새어 곰팡이가 피어있던 장판은 산뜻한 병아리색 장판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책도 종류별로 책장에 빼곡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10월 30일. 한 달 동안의 복구과정을 마치고 공부방이 새롭게 오픈 하는 날을 맞아 지역주민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마을잔치를 열었습니다.

개업한 날 돌린다는 콩이 듬뿍 담긴 시루떡을 나누고 맛있는 만두국을 먹으면서 마을주민 모두는 지역의 중심이었던 공부방이 새롭게 오픈한 것을 축하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부방에 다시 나오게 된 아이들의 얼굴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흘러 넘쳤습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의 꿈의 터전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