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룬 꿈










HOME >> 우리가 이룬 꿈 >> 2003년 6월에 이룬 꿈


우리 아이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움추린 가슴을 활짝 펼 수 있도록, 그들의 가슴에 지혜와 창조의 맑은 물을 채워줄 수 있도록 6월 아름다운 꿈 이루기 -소원우체통에서는 용기와 도전정신을 키우는 세 가지 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지난 6월 29일 상주 중동면에 위치한 상주활공장에서는 파란 날개가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울교실에 다니는 10명의 장애아동의 두려움을 넘어 패러글라이딩에 몸을 싣고 하늘을 날기 시작한 것입니다.
“선생님, 저는 무서워서 못 타겠어요” 처음에는 무섭다며 연신 친구에게 차례를 양보하던 정민이도 용기를 내 하늘에 몸을 실어보고는 이내 “야~ 신난다!”며 함성을 내지릅니다.


6월 소원우체통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였습니다. 연필로 꼭꼭 눌러쓴 꼬불꼬불 글씨에는 소중한 소원이 담겨있었습니다.
“저는 겁이 많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장애를 갖고 있어 늘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지만 패러글라이딩 활동을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사는 동네는 시골이어서 그런 활동을 해 본적이 없답니다.”
힘들지만 또박또박 한 글자씩 써 내려간 정신지체아동 정민이의 소원편지는 이미 용기와 도전정신에 한 걸음 다가 가 있었습니다.


상주활공장으로 오르는 동안 아이들은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에 벌벌 떨었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에요. 근데요~ 선생님! 패러글라이딩이 뭐에요? 낙하산인가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상우는 패러글라이딩이 무엇인지도 잊어버렸나 봅니다. 상주활공장으로 도착한 아이들은 간단한 이론교육을 받고 체험비행을 하였습니다.
교관선생님과 함께 힘차게 발돋움을 하여 땅에서 발이 떨어지는 순간,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솜사탕 같은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파란 하늘, 눈 아래 펼쳐지는 초록색 나무들… 마치 새처럼 하늘을 나는 기분은 정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높아서 정말 무서웠거든요. 근데 타보니까 너무 신났어요. 또 타고 싶었는데 제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가서 한 번 밖에 탈 수 없었어요”
행사 중 가장 즐거워한 영학이는 “타보니까 별거 아니었어요. 다른 것도 다 탈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루 간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패러글라이딩 활동을 통해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법을 익혀가는 한울교실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