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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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인 시원이는 자신을 키워주시는 할머니와 정신지체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은 삼촌을 위해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도와드리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중학생인 오빠가 컴퓨터로 숙제를 해야할 경우에 동네 PC방을 이용하는 것이 안타까와 보였던지 오빠를 걱정하는 이야기도 담겨있었습니다. 지원 받은 컴퓨터로 오빠와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면서 컴퓨터로 만나는 신기하고 넓은 세상 때문에 넘넘 즐겁고 기쁘다고 맘을 전합니다.
☞ 시원이의 감사편지 보기




진경이(13세)는 자신과 함께 하지 않는 엄마가 보고 싶을 때 그 외로움을 채워줄 강아지가 있었으면 하는 소원을 가졌었습니다. 유난히 정이 많아 보육원 내에 있는 동물과 식물들에 관심과 애정이 많았던 진경이는 나중에 수의사가 꿈이기도 하구요. 그러한 진경이에게 자신의 소원인 예쁜 포멜라니안 강아지 암컷과 숫컷을 지원하였고, 진경이와 보육원 친구들은 새콤이와 달콤이로 이름을 짓고 그들을 돌보며 사랑과 보살핌의 의미를 배워갑니다.
강릉자비원 감사편지
아름다운재단의 여러분!
우선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여름 수해 이후로 자비원의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휴유증이 꽤 오래가는 중 저희 집 아동의 선정 통보는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새봄이 오면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소원은 아동 개인의 한정된 영역뿐 아니라 저희 집 전체에 기쁨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새봄의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와 함께 아이들 한명한명에게 소중한 꿈이 되었답니다.
진영이와 상준이는 강아지를 한 마리씩 가지게 되어 사이좋게 기르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부러워하면서 꼭 다시 한번 소원신청에 도전해 보고자 희망의 눈빛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하시고자 하는 일의 보람됨을 더불어 함께 할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03년 4월 7일 강릉 자비원올림




하은이(8세)는 언제나 웃음이 많고 호기심 넘치는 눈빛으로 주변사람들과 세상을 대합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배운 한글실력으로 자신만의 책상과 공주님이 이용할 것 같은 예쁜 침대를 갖고 싶다고 소원편지를 보냈습니다. 복지관 한글 교실에서도 유난히 자신의 책상을 아끼고 고집하던 하은이는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여 정신지체장애를 갖고 계신 부모님들에게 한글을 꼭 가르쳐드릴 것이라는 욕심도 야무지게 표현합니다.
새로 산 책상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며, 새로 산 침대에서 백설 공주가 되는 꿈을 꾸는 하은이는 너무나 갖고 싶어했던 것들이 자신에게 있으므로 그 수줍은 하얀 미소를 더욱 크게 머금습니다.




효진이(11세)는 봄이 되었지만 여전히 칙칙하고 지저분한 겨울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항상 낡은 운동화에 헤어지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은 책가방 등.. 주변 또래 친구들 앞에서 초라한 모습 때문에 따돌림 당하고 위축되던 자신이 그렇게도 바라던 예쁜 치마와 스타킹에 운동화까지.. 옷장 가득 채울 새 옷을 구입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너무나도 신이 나는지 가볍고 밝은 표정으로 동네 아이들과 장난까지 칠 수 있었습니다. 화사한 봄 같은 원피스에 표정까지 화사하여 동네 친구들은 오히려 효진이의 예쁘고 가짓 수 많은 새 옷을 부러워합니다. 내 몸에 날개가 달린 듯 마음까지 날개가 달린 기분 좋은 쇼핑나들이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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