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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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아버지와 살고 있는 마00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고민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입학 당시 아는 형의 교복을 물려 입고 또 그 교복을 잘 입었었는데 올해 들어 체격이 커지면서 교복이 점점 작아져서 이제는 껑뚱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더 초라하게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다들 문제거리로 삼지도 않을 교복을 제대로 입지 못하는 고민은 마00에게는 더욱 맘을 무겁게 하는 요인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00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지만 어머니의 건강이 몹시 좋지 않아 전적으로 동사무소 생계보조금으로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고 원만한 성격과 학업 성적도 우수한 착실한 모범생으로 불리우는 어른스러운 친구입니다. 그러나 이00 역시 자신의 몸에 맞는 깔끔한 교복을 갖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노점상을 하고 있어 교복을 맞출 때면 할머니가 교복비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세요" 김 00 (여, 중 2)

"친구들과 있으면 못사는 우리집이 자존심 상하고 그렇지만 아빠가 장애인인데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 꼭 교복을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00 (남,중 3)

이렇게 이들은 교복에 대한 또 하나의 얼룩지고 소외된 추억을 남기를 바라지 않는 소원을 각자 맘 속에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