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룬 꿈










HOME >> 우리가 이룬 꿈 >> 2004년 5월에 이룬 꿈

 

지난 5월 3일에는 어린이 날을 맞아 동화책에서 본 ‘과자로 만든 집’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촉촉한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 각 지방의 어린이들은 행사장으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그 전날 늦게까지 소원우체부가 준비한 풍선과 과자, 꿈 속에서나 그려보던 커다란 과자로 만든 집이 한껏 화려한 모습을 뽐내며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선생님, 저거 진짜 과자로 만들었어요?”, “끝나면 내가 만든 과자 집, 집에 가져갈 수 있어요?”, “이거 어떻게 만들어요?”라며 끊임없이 질문을 했습니다. 오늘 행사를 도와주실 자원봉사자 선생님과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어느새 아이들은 선생님 등에 매달리고 장난도 치면서 마치 오랫동안 알았던 사이처럼 한껏 들떠 있었습니다.

뚝딱이 아저씨의 경쾌한 인사와 함께 즐거운 놀이 한마당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착순으로 무대에 나온 친구들과 노래에 맞춰서 게임도 하고, 뚝딱이 아저씨의 마술쇼도 보면서 행사장 안은 시끌벅적,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한쪽에서는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지만, 벌써 어떤 친구들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과자상자를 뜯어서 온갖 종류의 과자를 꺼내 놓고는 입을 다물 줄을 모릅니다. 마치 마법사의 요술상자처럼 꺼내도 꺼내도 없어지지 않는 과자를 보자 아이들은 ‘우와!’, ‘우와!’ 탄성을 연발합니다.

뚝딱이 아저씨와의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이 끝나고, 드디어 과자로 집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봉사자들과 아이들은 서로 과자를 먹여주면서 어떤 모양의 집을 만들지를 의논 합니다. 자기 집의 강아지 집을 만들겠다는 아이, 차곡차곡 지붕에 과자를 붙이고 꼭대기에 예쁜 쵸콜릿으로 장식하는 아이, 과자로 창문, 안테나, 우체통까지 만들어서 붙이면서 “엄마, 누나랑 이곳에서 살 거에요.”라면서 즐거워하는 아이, 집을 온통 물엿으로 칠하고는 과자 부스러기를 위에서 주르륵 뿌리는 아이 등 100명의 아이들은 각자가 꿈꾸는 집을 꾸미느라 행사장 안은 어느새 과자와 물엿냄새로 진동을 합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자원봉사자들과 아이들은 과자로 만든 집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 솜씨 자랑을 시작하였습니다. 막바지 과자 집을 만드는 동안 다 만든 아이들은 커다란 과자 집 앞에서 미키 마우스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고,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는 아저씨와 ‘누가 더 오래 숨을 참나’ 놀이도 하였습니다. 얼굴이 빨개지도록 숨을 참으면서 초롱초롱 아저씨를 바라보는 눈망울들이 5월의 녹음보다도 푸르르고, 더 없이 순수하였습니다. 이렇게 다 만들어진 과자 집은 예쁜 투명 상자에 담겨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함께 한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동화 속 헨젤과 그레텔들의 하루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동화 속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과자로 만든 집!! 어린이 날을 맞아 실시된 5월의 소원우체통 ‘과자로 만든 집’ 행사는 모든 이들을 잠시나마 동화 속 세계로 데려갔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음껏 웃고 즐거워한 우리의 헨젤과 그레텔들이 오늘만큼만 환하게 웃고 또 기뻐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건강과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해 봅니다.